연기자 황우슬혜가 연기연습을 위해 '야동'을 즐겨본 사연을 공개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 제작 모호필름)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우슬혜는 "극 중 서종현 선생님(이종혁 분)을 유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아무리 읽어봐도 어떻게 표현할 지 막막했다"면서 "여러 선배들한테도 조언을 구해봤지만 답이 안나왔다.그래서 결국 촬영 전 야한 동영상을 많이 봤다"라고 답했다.

황보슬혜는 극중 얼굴은 예쁘지만 철없는 러시아어 교사 이유리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유리는 주인공 양미숙(공효진 분)이 짝사랑하는 서종철(이종혁 분)과의 불륜 관계에 있는 인물이다. 예쁜 외모로 학교의 모든 남자선생님에게 인기가 있지만, 철없고 어리숙한 면이 있어 양미숙과 서종철의 딸 서종희(서우 분)의 꾐에 빠져 음란한 채팅을 하게 된다.

채팅 후 이유리는 학교 창고에서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헤치고 치마를 찢으며 서종철 유혹하기에 나선다.

특히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며 러시아 말로 '69'를 뜻하는 'XX까까'를 외치며 관객을 폭소케 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영화 '미쓰 홍당무'는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 홍조증을 앓는 양미숙이 유부남 선생님 서종철(이종혁 분)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다. 단편영화 '괜찮아?무엇이든'의 이경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박찬욱 감독에 처음으로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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