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혁신센터] 전남대학교 바이오에너지연구소‥2세대 바이오에탄올 추출 연구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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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바이오에너지연구소(소장 배현종)는 농촌진흥원 바이오그린21 사업 중 미래기술연구단의 바이오에너지 기획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4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 UTD(The University of Texas)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물 세포벽의 셀룰로스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섬유질 원료를 분해하는 효소를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과 생산 공정상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가 셀룰로스 분해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이유는 모든 식물의 줄기와 잎 및 뿌리에서 추출할 수 있는 셀룰로스로부터 제2세대 바이오에탄올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작 후 버려지는 식물 폐기물에서도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브라질 독일 등에서 상용되고 있는 제1세대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와 사탕수수 열매에서 얻을 수 있는 낮은 수율의 포도당을 발효시켜 얻는 연료다. 1세대 바이오에탄올은 화석 연료의 대체성과 환경 오염률을 낮추는 장점보다는 농작물 가격 상승을 일으켜 식량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1세대 바이오에탄올의 대안으로 부상 중인 2세대 바이오 연료인 셀룰로스 에탄올이 각광받고 있다. 이 분야를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에서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세대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는 곡물의 열매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곡물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셀룰로스로부터 추출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은 단단한 사슬 형태의 분자 구조를 가진 셀룰로스로부터 당을 만들 수 있는 효소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연구소는 이 효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통제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에만 7개의 관련 특허를 출원해 2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에 대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연구소는 3년 내 2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산학협력 플랜트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배현종 교수는 "2세대 바이오에탄올에 관한 연구는 넓은 경작지를 가진 국가에만 적합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차세대 에너지원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독립국의 가능성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