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살펴본 대책에 따라 내집마련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집마련시기를 미루고 청약저축가입을 통한 도심 인근 공급주택을 공략하라고 조언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금자리 주택'.

2018년까지 소형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합쳐 모두 150만가구가 공급됩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들은 내집마련시기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서민주택의 수도권 공급이 예정돼 있고, 최근의 경기상황을 봤을때 연내공급물량에 대한 청약계획을 세우기보단 내년도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부가 내놓은 주택공급계획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물가급등과 대출금리 상승, 여기에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역시 내집마련시기를 미루게 하는 간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내집 마련 시기는 미루돼 수요자들의 주요 관심지역은 도심 인근으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정부의 주택공급 방향이 신도시에서 도심 재개발·재건축으로 옮겨짐에 따라 수도권 외곽에 지어지는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과거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2기신도시나 수도권 외곽쪽 분양물량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향후에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라든지 도심과 가까운 직주근접형 소형주택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도심재개발이나 구릉지, 역세권 개발지역내 공급물량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청약통장의 경우 청약저축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금자리 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만 공급됩니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을 처음 만드는 청약자들은 물론 기존의 청약예금이나 부금 가입자들도 기존 통장을 해약하고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의 경우 가입기간과 납입횟수 등이 고려돼는 만큼 차후 분양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선 통장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경우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되는 내년초가 내집마련의 좋은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