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 Out] "내가 1위" 지주사 신경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확정되면서 금융지주사 1위가 어디냐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등 3개 금융그룹이 각자의 입맛대로 1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자산 규모 기준으로 1위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말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은 318조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304조원보다 14조원 많다. KB금융지주는 299조원(잠정치)으로 3위로 처진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49조원에 달해 KB금융지주(223조원)와 신한금융지주(220조원)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총자산보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금융지주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은 20조5000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19조8000억원보다 7000억원 많고,우리금융지주(12조원)를 압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식으로 1 대 1 전환하고 다른 계열사 주식들도 전환되는 점을 감안하면 총발행 주식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 신한금융지주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1조원 이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총자산이 크더라도 수익성과 장래 전망이 밝지 못하면 시가총액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질적 평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는 '시너지 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는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 간 교류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 잣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시너지 이익'으로 6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자체 평가했으며 올해는 71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우리금융은 자산 규모 기준으로 1위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말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은 318조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304조원보다 14조원 많다. KB금융지주는 299조원(잠정치)으로 3위로 처진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49조원에 달해 KB금융지주(223조원)와 신한금융지주(220조원)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총자산보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금융지주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은 20조5000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19조8000억원보다 7000억원 많고,우리금융지주(12조원)를 압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주식으로 1 대 1 전환하고 다른 계열사 주식들도 전환되는 점을 감안하면 총발행 주식 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 신한금융지주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1조원 이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총자산이 크더라도 수익성과 장래 전망이 밝지 못하면 시가총액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질적 평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는 '시너지 이익'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는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 간 교류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 잣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시너지 이익'으로 6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자체 평가했으며 올해는 71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