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산지직송 사과.수산물.한우 전진배치

물가 상승의 여파로 올해 대형 마트의 추석선물세트 가격은 작년에 비해 더욱 저렴해졌다. 또 알뜰 상품 구색도 크게 늘었다.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저가형 상품을 중심으로 추석선물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기 위해 총 900여개의 올 추석선물세트 중 100여개 상품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작년보다 20~30% 낮춰 내놓고 있다. 산지 직소싱 등을 통해 '가격 파괴형' 선물을 전진배치한 것.육류 선물로는 '한우암소 혼합세트'(암소갈비찜용 0.9㎏,불고기.국거리 각 0.75㎏)가 9만5000~10만5000원선에,수산물로는 '참굴비 골드 2호'(굴비 20마리)가 4만9000~7만8000원대에 나와있다.

정상가보다 최대 40%가량 저렴한 PL(자체 상품) 추석선물도 풍성하다. '이마트 캔 햄세트'(클래식햄 340g.2개,클래식햄 200g.6개)가 1만7900원,이마트 살코기 참치100g.9개들이로 구성된 '참치선물세트'가 8900원.와인 등 프리미엄급 선물도 추석 선물로 여전히 인기다. 강원도 1등급 횡성한우만을 사용한 '명품 횡성한우 갈비세트'가 23만~24만원,추자도 등 근해에서 잡아올린 '참굴비(10마리)가 25만8000원,알배기 굴비세트'(10마리)가 36만8000원.



홈플러스는 3만원 미만의 실속선물세트를 전체 추석 선물세트 중 60% 이상으로 구성했다. '추석맞이 한가위 1탄' 행사를 마련하고 '홈플러스 스타세트6' 기획행사와 '선물세트 한세트 더' 등을 연다.

냉장 한우상품인 '한우냉장정육선물세트'(국거리,불고기,사태찜용 각 0.6㎏)를 8만9000원에 내놨다. '동원 H-6호'(뉴클렉스참치 165g.12개,런천미트 340g.2개,런천미트 200g)가 2만8500원,CJ '스팸 K-3호'(스팸클래식 200g.6개,카놀라유 500㎖.2개)가 2만900원,'애경 추석 선물세트2호'(케라시스 오리엔탈 샴푸 1개,비누 카모마일 2개 등)가 1만3900원,'유니레버 행복 5호'(도브샴푸 1개,클로즈업치약 6개 등)가 2만2900원,'LG 선물세트 감사1호'(페리오 치약 2개,엘라스틴 샴푸 1개 등)가 9900원 등에 나왔다.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으로 총 350여만세트를 준비했다. 각 품목별로 저렴한 가격의 실속 세트 비중을 작년보다 30%가량 늘렸다. 청과 선물로 충남 논산 등지의 신고배로 구성한 '배세트 3호'(배 10개.7.5㎏)는 2만8000~3만3000원에,제수용으로 적당한 '사과 배 혼합세트 2호'(사과 6개.배 6개.6㎏)는 3만~3만5000원에 나왔다. '지리산 순한한우 갈비1호'(찜갈비 0.9㎏.3개.궁중갈비양념)는 냉장육으로 12만5000~14만5000원에,'한우 냉장 알뜰세트'(한우 국거리.불고기 각 1.4㎏)는 제수용으로 쓰이는 고기를 묶어 12만~14만원에 나왔다.

수산물 선물로는 '안동 간고등어 2호'(1.7㎏.4마리)가 3만4800원,농산물로는 영지버섯과 한차를 혼합기획해 내놓은 '영지버섯세트(영지버섯 350g.헛개나무 50g 등)가 6만~6만5000원.또 지리산 순한한우 갈비 중에서 최우수 품질 5%만 골라 제작한 '지리산 순한한우 특선 명품 갈비세트'(1등급 찜갈비 0.9㎏.5개.35만~38만원)와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전통 기법으로 만든 '특산물인 굴비 세트1호'(10마리 1.8㎏.30만~40만원대) 등이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당도가 일반 사과에 비해 1~2도 높은 14도의 제품만 모아 만든 '수(秀) 사과세트'(4.7㎏.5만~5만5000원)와 사과.배 혼합세트인 '아침마루 1호'(6.5㎏.4만9000~6만2000원),한우 꼬리와 사골 등으로 구성된 '하나가득 한우 꼬리세트'(5㎏.15만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