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KT&G가 환율 상승 수혜주로도 부각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일 오전 9시 49분 현재 KT&G는 1.73%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거래일째 상승해 장중 9만4100원까지 오르면서 1999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환율 상승 시 수출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방어주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환율 상승으로 KT&G의 제품 수출 단가가 상승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난 1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환율이 100원 상승할 경우 순이익은 3.8%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투자가 계속되고 있고 담배 품질도 글로벌 업체에 뒤지지 않아 2010년 이후에도 해외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현재 이익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경직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떨어진 11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