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PF 금리 인상, 건설업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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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PF대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기대감에 따른 시중 금리 상승,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권 여수신 금리가 잇따라 상향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경우 시중금리 흐름에 따라 즉각적으로 금리를 조정해왔지만, 자산규모 등 업계 특성상 즉각 반영이 어려웠던 저축은행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전폭적인 금리 조율에 나섰습니다.
예금과 신용대출을 비롯한 여수신 금리가 모두 조정되지만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PF대출 금리 상향입니다.
(S)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가뜩이나 어려운데다 일각에선 중소형 건설사들의 줄도산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금리 상승은 자금난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CG)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은행보다 자산규모가 작고 스프레드도 높아 시중금리를 즉각 반영하지 않고 한꺼번에 몰아서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PF를 비롯한 대출금리가 0.5~1%P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저축은행들이 비슷한 폭의 금리 조정을 검토.추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CG) 저축은행업계 PF대출 금리는 연 9~12% 정도로 업계 총 잔액은 현재 12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1%P만 상승해도 사업규모가 작은 중소형 건설사들의 경우 이자부담이 급격히 불어나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PF대출은 확정금리인데다 저축은행별로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되고 있는만큼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 하지만 상환기간이 대부분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인만큼 만기를 연장할 경우 금리 인상분 반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 증권가에서는 PF대출 금리 인상이 건설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경우 부담이 커지겠지만 건설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