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제조업체인 유니코텍코리아가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를 대상으로 TV홈쇼핑 사업을 추진하는 텔레보데가(Telebodega)와 계약을 맺고 미국 홈쇼핑 사업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히스패닉(라티노)은 미국에 사는 중남미 출신자들로,미국 전체 인구의 14.1%(4000만여명)를 차지,흑인(12.2%)보다 많다.

텔레보데가는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미국 내 50개 소매점과 통신판매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로,다음 달 미국 전역에 스페인어로 방송하는 아즈테카 TV를 통해 홈쇼핑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하루 두 시간씩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사는 800만명의 히스패닉을 타깃으로 주방용품,가전제품,화장품,패션잡화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유니코텍코리아는 텔레보데가에 한국 상품 독점공급권을 확보하고 텔레보데가의 컨설팅.자문업무도 수행한다. 유완영 유니코텍코리아 회장은 "수출 판로를 찾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미국 홈쇼핑 판매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고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기반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553-4140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