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가 건국 60주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60년만에 세계 13위입니다.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기업뉴스에서는 연속기획으로 지난 60년간 한국경제가 어떻게 성장했는 지를 조망해봅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자동차 산업이 국가경제를 이끈 과정과 숙제를 살펴봤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5년 드럼통을 펴 만든 시발자동차로 시작한 국내 자동차 산업. 국민차 포니를 거쳐 불과 50여년만에 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 5위의 국가가 됐습니다. (99년 284만대, 07년 409만대). 올해 해외 생산은 150만대를 넘길 전망입니다. 자동차 산업 발전은 국내 제조업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시키는 근간이 됐습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팀장 “지난 53년간 자동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철강과 유리, 플라스틱, 고무 등 연관 산업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연관산업에도 투자와 생산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고임금 창출에 기여를 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가져왔는데요. 산업구조가 경공업에서 중화학 중심으로 바뀌는데 기여했습니다.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합니다. 지난해 자동차와 부품 수출액은 모두 497억달러, 2위인 반도체(390억달러)와도 100억달러 이상 차이납니다. 무역흑자는 426억달러로 2위 산업(무선통신기기 264억달러)과의 격차는 무려 160억달러에 달합니다. 자동차 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친 영향은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닙니다. 서유럽과 미국, 일본 등 모든 선진국들이 자동차 산업 부흥과 함께 세계 경제를 주도했습니다. (19c말 서유럽 -> 발명. 20c 미국 -> 대중화, 20c 후 일본 -> 세계화) 우리나라도 자동차 산업 발전이 제조업 경쟁력을 이끌었으며 최근 높아진 자동차의 품질은 국가 제조업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한단계 도약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 기준은 친환경차. 고유가와 환경문제로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성패를 쥐고 있습니다. 당장 상용화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에서는 일본의 도요타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지만 아직은 격차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미래 제조업 발전의 기둥이 될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친환경차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