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증시 진단과 8월 증시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오늘 증시 마감상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장 초반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장중한때 1599선까지 올라 1600 돌파가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하락폭을 키워 1577선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6.97 포인트 오른 1594.67로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마감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 77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593억원을 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218억원을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14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철강,보험,전기-전자 순으로 상승했지만 의약품과 건설, 운수창고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역시 뉴욕증시 강세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91포인트 오른 539.44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특징주는 어떤게 있었나요? (기자) 오늘 금호그룹 IR 발표가 있었는데요. 금호그룹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지만 계열사별로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금호석유와 금호타이어, 대우건설은 올랐지만 대한통운과 금호산업 등은 내렸습니다. 그동안 재무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호그룹주는 과도하게 많이 내린 상황입니다. 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이수화학도 2분기 실적 호조로 급등했습니다. 어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경쟁'을 강조하는 공정택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육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 에듀박스 등 교육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공 당선자가 특목고 확대와 영어 공교육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교육주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7월의 마지막날인데요. 8월 증시를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지수가 낮게는 1450포인트에서 높게는 173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세를 확인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갑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경기의 둔화를 반영하는 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국제 증시를 압박하는 미국 신용위기 역시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지만, 미국 정부와 FRB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최악의 사태로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국내인데요. 금리인상과 긴축, 기업실적 악화 등 내부의 문제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8월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및 미국 신용경색 우려의 완화 가능성과 국내 경제 문제 등의 복잡하게 얽히면서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많이 떨어진 종목과 내수주보다 수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8월 증시 전망관련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질문1) 내일부터 8월 증시가 시작된다. 국내증시가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인데...본격적인 상승랠리가 어려운 요인들이 적지 않다. 다음달 눈여겨봐야 할 점? (질문2) 국내 증시하락을 주도한 점은 외국인들의 'SELL KOREA'가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8월 매도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나? (질문3) 종합적으로 8월 증시 전망과 예상지수 밴드, 나아가 투자전략을 함께 알아보자. (앵커) 끝으로 오늘 아시아증시는 어떻게 마감됐나요? (기자) 아시아증시도 미 증시 상승마감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는데요. 일본니케이지수는 어제보다 9.02포인트 오른 13,376.81로 장을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80포인트, 홍콩H지수는 3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중국과 대만은 내렸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5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대만 역시 50포인트 가까이 내림셉니다. (앵커) 권기자. 수고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