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CJ제일제당, 영업이익률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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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이 화두로 떠 올랐습니다.
비교 대상에 따라 잘했다는 평가도 가능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성적표를 보고 성장성까지 논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 수준으로 떨어지는 성적표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은 8.9%에서 12.2%, 그리고 올 1분기까지도 9.8%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영업이익률은 6.9%에 불과합니다.
국제 원재료인 곡물가격의 상승에다 고환율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는 것이 CJ의 설명입니다.
수차례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응도 일단 실효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정이 이렇고 보자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을 높이기에 비상 아닌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 연말 김진수 사장부터 영업이익률을 특별히 강조해 왔기 때문에 저조한 영업이익률에 적잖은 충격상태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입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지난해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두 자릿수 성장과 영업이익률 1%포인트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올 영업이익률은 9%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밝힌 바 있습니다.
2분기 이익률이 기대 이하로 나오자 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도 서늘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비싸게 구입한 원재료들이 시차를 두고 2분기말부터 본격 투입되기 시작했기에 영업이익률 회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영업이익쪽에서 안나왔는데,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원가 급등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3/4분기에도 원가가 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예상되고"
무작정 제품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국제 곡물가격은 심상치가 않고,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CJ제일제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