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7.25 17:57
수정2008.07.25 17:57
IT관련 사업 실적이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IT 강국이라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통신관련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대부분 악화됐습니다.
KTF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실적이 적자로 전환했고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KT의 당기순이익은 30%나 줄었습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 이상 감소했습니다.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통신기업들의 성적표도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하반기에는 마케팅 경쟁이 강화되면서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반도체와 LCD 역시 수익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반도체가 다른 사업에 비해 수익면에서는 겨우 선전했지만, 낸드플래시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낸드 플래시 수요 감소로 하이닉스도 M-11라인 가동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
LCD 역시 TV 판매 둔화로 인해 패널 수요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AUO, CMO 등 대만업체에 이어 급기야 LG디스플레이까지 최근 감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관련 장비나 부품 공급 업체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
반도체와 LCD 장비 대표격 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적자로 전환하면서 실적발표 당일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백라잇유닛을 비롯한 주요 LCD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 역시 패널 제조사들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자 단가인하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때 국내 IT의 주력사업이었던 PC 역시 대기업은 사업축소를 모 중소기업은 포기를 고민한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어려운 상황.
최근 증권사들도 국내 IT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IT강국의 자부심을 유지하려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을 보완하는게 시급한 시점입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