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7.21 11:20
수정2008.07.21 11:20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스닥만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흘 연속 떨어진 국제유가와 이번주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를 줄줄이 앞두고, 월가는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S&P500 종목 가운데 158개사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21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시작으로 지방은행들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기술주에서는 애플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야후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금융주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안 좋지만, 지난주 예상을 깨고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 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분위기입니다.
반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예상되고 있는 기술주가 지난주 나스닥의 약세를 이끌었던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는 한산한 편입니다.
주택 관련 지표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경기현황을 가
늠해 볼 수 있는 6월 내구재 주문은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5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3일 연준이 발표하는 베이지북도 향후 금리 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어 주목됩니다.
배럴당 120달러대로 진입한 국제유가의 향방 속에 21일부터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19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작돼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