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부터 자동차 가격이 비싸집니다. 현대차가 8월1일자로 내수와 수출 판매가격을 평균 2%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동참할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1대에 2천646만원 하는 쏘나타 F24 모델은 다음달 1일부터 50만원 가량 가격이 오릅니다. 현대차가 1일부터 내수와 수출 모델 모두 평균 2% 가량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내수 모델은 평균 인상률이 1.9%, 수출 모델은 평균 2%입니다. 생계형 차량으로 볼 수 있는 포터나 중대형 상용차는 인상폭이 1%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현대차가 후속 모델이나 연식 변경없이 일괄적으로 차량 가격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커지는 원가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서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연초보다 철강값은 60%가 올랐고 타이어나 유화제품, 운송비 등도 모두 가격이 올라... 원가절감만 가지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 현대차의 가격 인상으로 완성차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계열사인 기아차가 조만간 찻값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르노삼성과 GM대우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입니다. 경유가 인상 직격탄을 맞고 있는 쌍용차만 가격 인상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 원자재값 급등 여파로 이미 GM과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시장입니다. 최악이라는 경기에 소비자들이 오른 가격을 이해할 지, 포기할 지가 남았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