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환율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정부가 산업 원자재 수급 안정대책을 내놨습니다. 당장 공급이 부족한 고철과 철근, 후판의 비축과 공동구매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광업진흥공사를 대형화할 방침입니다. 김성진기잡니다. 만성적인 고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로 제강사들의 고철 수입 비중을 30%이상 높이고 구소련 등 해외 대량 발생 고철을 전략적으로 개발합니다. 또 현대제철 등 10개 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인천과 부산, 당진에 연 8만톤 규모의 비축기지를 건설합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후판 수출 물량도 상당 부분 내수로 돌립니다. 최근 국내 선박 건조량 증가로 최대 연간 730만톤의 후판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구매력이 약한 중소 조선업체를 위해 포스틸과 종합상사를 통한 후판 공동 구매도 확대합니다. 정부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심각한 가운데 특히 고철과 철근, 후판은 상당기간 수급까지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비상 대책을 내놨습니다 20일분에 불과한 정부 비축규모도 60일까지 늘리고 품목도 22종으로 보다 확대합니다. 해외자원개발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안에 수출보험공사에서 자원개발종합보험을 출시합니다. 장기적으로 100%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철광석과 동광석, 유연탄 확보를 위해 광업진흥공사 의 규모를 지금보다 3배 이상 키울 계획입니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현재 8천억원 규모에서 3조원으로 자본금을 증액해서 광업진흥공사를 대형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당장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고 정부의 재원조달 구조를 감안해서 2012년까지 3조원까지 키우겠다." 이를 위해 광물자원펀드나 회사채 발행, 국민연금 활용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환경부와 연계해 아연, 인듐 등 자원 가치가 높은 산업폐기물은 적극 재활용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