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 펀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운용을 할 방침입니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프랭클린 내츄럴 리소스 펀드' 위탁운용 매니저인 프레드릭 프롬(Frederick Fromm)은 9일 당분간 펀드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프롬 매니저는 "천연자원 섹터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낙관하는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하지만 지난 2개월 간의 급격한 주가상승을 감안해 현재는 다소 보수적인 운용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 내츄럴 리소스 펀드'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상승세, 석탄주들의 실적호조, 유전 서비스 및 장비주의 실적개선 등으로 7월1일 기준 3개월 수익률 20.38%, 연초대비 14.00%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낙관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최근의 급격한 상승세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투기세력'의 득세 우려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될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투기세력에 대한 우려도 많고 어느 정도 사실인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해당 상품의 펀더멘털에 대한 고려없이 투기가 이뤄졌다고는 보지 않으며, ‘투기세력’이라고 부르는 상품투자자들 중 많은 수가 장기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프레드릭 프롬은 1992년 프랭클린템플턴에 합류해 2003년부터 '프랭클린 내츄럴 리소스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으며, 석유 및 유전 서비스 산업 분야의 주식 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