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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eading Company : HYUNDAI MOBIS] '모비스 인사이드' 세계를 달린다

'모비스 인사이드(MOBIS inside).'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로부터 공급받는 모듈로 SUV(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의 대명사인 지프(Jeep)를 만든다.

모비스는 2년 전부터 크라이슬러에 컴플리트 섀시 모듈(차량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엔진,변속기,브레이크 등 300여개 부품 조립체)을 연간 1800억원어치씩 공급하고 있다.

원활한 모듈 공급을 위해 아예 미 오하이오주의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 안에 부품공장을 세웠다.

단품 부품이 아니라 완성차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섀시 모듈을 장기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2005년 5월5일은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 역사의 새 장을 연 날로 기록돼 있다.

이 계약은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었다.

7월1일 창사 31주년을 맞은 현대모비스가 그리고 있는 미래 비전은 글로벌 최고 자동차 부품사로의 도약이다.

지난 30년 동안 국내 최고ㆍ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로 우뚝선 모비스가 올 들어 한층 글로벌 최고의 부품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넘어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최고 부품기업으로 발돋움해 가는 모비스의 새로운 30년 역사는 이미 시작됐다.

모비스는 연간 매출(연결 기준)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올 국내매출 목표가 9조2973억원,해외공장 매출이 6조7000억원(64억달러)이지만 국내 매출 가운데 2조5000억원(24억달러)이 수출이어서 해외 비중이 55%에 달한다.

투자 역시 전체의 53%인 3495억원을 해외에서 집행할 예정이다.

모비스의 이 같은 글로벌 경영은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맞물려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2만여개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가운데 핵심 부품들을 모아 조립하고 결함을 미리 점검한 뒤 공급하는 모비스의 앞선 모듈 기술은 현대ㆍ기아차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480만대의 글로벌 생산ㆍ판매 목표를 설정한 것은 생산성을 높이면서 효율적 품질 관리를 도와주는 모비스의 모듈 기술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모비스의 부품공장이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 옆에 어김없이 들어서는 배경이다.

모비스의 해외 생산거점은 2005년 7개에서 2008년 11개,2009년 12개로 늘어난다.

모비스는 이제 2단계 글로벌 경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외의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부품 및 모듈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에서 매년 부품전시회를 열며 해외시장을 활발히 개척하는 중이다.

2년 전 모듈 공급을 시작한 크라이슬러 외에 현재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톱 메이커들과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 완성차 업체인 창샤중타이(長沙衆泰)자동차와 2009년부터 5년간 30만개 규모의 제동부품 공급계약을 맺는 등 신흥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GM대우와 쌍용차,르노삼성 등 국내 다른 완성차 회사들에 모듈 및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모비스는 2단계 글로벌 경영이 가시적 성과를 보일 2015년께면 해외 완성차 업체에서 발생하는 모듈부문 매출이 15%(현재 2∼3%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의 AS(애프터서비스)부품 사업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세계 거의 모든 컴퓨터가 인텔의 칩을 장착하면서 '인텔 인사이드(Intel inside)'라는 표시를 하고 있듯이,글로벌 자동차들이 '모비스 인사이드'로 접수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지난 1999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의 옛 이름)이 완성차 사업을 현대차로 넘기고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할 때 던진 화두(話頭)다.

국내 최고의 전문 부품 기업으로서의 '꽃'과 '강'을 버리고 글로벌 일류라는 '열매'와 '바다'를 향해 나선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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