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자 LG전자 임직원들이 물류 정상화에 직접 발벗고 나섰습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 판매를 위한 물류까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자발적으로 물류 정상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전 제품과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 창원과 구미 공장에서는 1~2톤 규모의 중소형 트럭 약 100여 대가 부산항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회사 임직원들이 발로 뛰며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확보된 것입니다. LG전자 노동조합 박준수 위원장도 18일 노조간부들을 긴급히 소집한 자리에서 “현 상황이 지속되면 회사는 물론 임직원들의 일자리까지 위태롭게 된다. 가뜩이나 국내 제조 기반이 중국 등 해외로 이전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국가 수송체제가 마비되면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이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박준수 위원장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창원지부를 방문해 “차주들의 어려운 상황도 이해하나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고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0일에는 서울 본사 디지털보드 20여 명이 창원과 구미를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추가적인 자구 노력들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