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다시 상승한 유가와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안 좋은 모습 보이고 있는데요, 원유 재고 하락으로 유가가 반등하면서 소비위축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5포인트 하락한 12,083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포인트 내린 239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2포인트 내린 1335를 나타냈습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중에는 6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는데요,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60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하면서 4주 동안 2400만배럴 감소했습니다. 또 중국이 대지진 이후 석유 수입을 늘렸다는 소식과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회사인 러시아 가즈프롬이 내년 유가가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도 증시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번 달 말 열릴 FOMC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에서 FRB는 12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에서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7% 넘게 떨어졌는데요, 알코아는 호주의 가스 공급 설비 폭발로 생산이 지연돼 2분기 주당순이익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 금융주들이 금리인상 우려로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리먼브라더스와 워싱턴뮤 추얼이 10% 이상 크게 떨어졌고, 블루칩에서는 시티그룹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IG도 3~4% 정도 하락했습니다. 기술주들도 약세였습니다.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메모리칩 가격의 하향 압력으로 올해 반도체 매출 성장 전망을 7.7%에서 4.3%로 하향 조정하며 기술주에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헬스케어 업체 아메리그룹도 급락했습니다. 16%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테네시주와 의료비용 협상으로 실적 전망이 지연되면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는 수혜를 입으면서 엑손 모빌과 셰브론은 블루칩에서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세계 최대 사무용품 업체 스테이플도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스테이플은 네덜란드 사무용품 업체 코퍼레잇 익스프레스를 26억달러에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코퍼레잇 익스프레스도 2%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금가격이 많이 올랐죠? 유가와 상품동향, 환율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중국이 대지진 여파로 5월 석유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보다 5달러7센트 오른 배럴당 136달러38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달러 약세로 올랐습니다. 온스당 11달러70센트 오른 882달러9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이번 달 말 예정된 FOMC에서는 우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0.91센트 오른 1달러55센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