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국제유가 '안정' 속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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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달러 강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정상회담 제안 소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유가 폭등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석유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사우디는 최근 유가 급등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며 원유 생산국과 소비국들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지난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반전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4.19달러 떨어진 134.3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런 움직임은 유가 폭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필요하다면 추가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미국의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자동차판매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한편,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OPEC)의장은 현 유가수준에 달러약세 요인이 배럴당 40달러 정도 반영돼 있다고 밝혀 추가 증산에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에서 증산보다는 동결 전망이 우세한 점도 유가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