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5.28 16:51
수정2008.05.28 16:51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이 LG와의 가전 사업 파트너십에 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LG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LG는 (파트너쉽 후보 중)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다. 서구에서도 입지를 구축한 엘지와 동맹을 맺는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능률협회 주관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LG와의 가전 사업 분야 파트너십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멜트 회장은 “글로벌 기업 GE의 가전 사업 분야가 미국에만 국한돼 있어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GE 가전 사업 분야 인수와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기업은 국내 LG, 삼성을 비롯해 중국 하이얼과 독일 보쉬앤드지멘스, 멕시코 마베.
이 중 이멜트 회장이 LG를 가정 앞서나가고 있는 기업이라고 지목한것은 해외에서 입지를 구축한 LG 전자의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역시 GE 가전사업부 인수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양사의 협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사가 지난 1999년 조리기기 광레인지 공동 개발 이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사의 파트너십 효과는 어떠한가
LG전자가 GE와 손을 잡는다면 세계 가전 시장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 126억 달러에 GE의 70억 달러를 합하면 세계 1, 2위 가전업체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의 매출을 앞설 수 있습니다.
또, LG전자가 GE의 미국 시장 유통망과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고, GE가 LG전자의 다양한 해외시장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양사 모두에 상승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