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의 민영화부터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들의 매각까지. 국내 M&A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PEF 즉 사모투자펀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대형 M&A 매물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며 대규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PEF의 활용이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의 매각규모가 워낙 큰데다 대우조선해양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일반 기업들 또한 매각 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만 보더라도 지분인수에만 적어도 7~8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PEF를 통한 재무적 투자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PEF는 총 41개, 설정액 규모는 8조3천억입니다. 이 중 투자가 집행된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전체 설정액의 절반 이상의 자금이 아직 투자 여유분으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들 역시 재무적 투자자로 M&A 시장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M&A 참여를 목적으로 올해 초 PEF 위탁사를 선정했고 총 9천억원의 자금을 집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M&A 관계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난 이후에 FI(재무적투자자)로서 PEF 등은 기업인수 등에 참여를 결정하게 된다.” 개별적으로 컨소시엄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자금과 많은 정보도 필요하지만 PEF를 활용할 경우 수수료 등의 비용은 있지만 대형 M&A 물건 참여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커져가는 국내 M&A시장에 도입 4년째를 맞이한 국내 PEF도 적극적인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