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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땀흘리겠습니다"… 삼성 '겸손 광고' 눈길

"더 뛰겠습니다. 더 땀흘리겠습니다.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전략기획실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경영 쇄신안 발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삼성그룹이 '겸손한' 카피를 담은 TV 광고를 26일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새 그룹 광고는 시베리아,사하라 사막,아마존 등 오지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그룹 현장 직원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별도 모델없이 삼성그룹 직원들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묵묵히 겸손한 자세로 일하는 직원들의 진솔한 모습을 통해 특검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욱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삼성의 다짐과 약속이 들어있는 듯하다는 게 광고업계의 평이다.

광고는 시베리아편,사하라편,아마존편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시베리아편에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휴대폰 혹한기 테스트를 위해 시베리아에서 기지국을 세워놓고 성능을 시험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사하라편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이 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이집트 뉴타운을 건설하는 장면을 담았다.

아마존편은 정글에 위치한 마나우스 전자복합단지에서 일하는 삼성SDI와 삼성전기 직원들을 클로즈업했다.

광고의 배경음악에서도 겸손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과거 '고맙습니다' 캠페인에서 사용했던 그룹 퀸의 강한 음악 대신 부드러운 사라 맥라클란의 '에인절'을 사용했다.

삼성그룹은 오는 5월10일께부터 비슷한 내용을 담은 지면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뛰겠다는 결의를 광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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