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막 두께, 수정체 단면 등 입체로 표현 - 라식, 백내장 수술 등 부작용 크게 줄여 강남밝은세상안과(원장 김진국)와 명동밝은세상안과(원장 이인식 )는 최근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을 할 때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각막MRI를 국내 개원가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 각막 MRI는 각막의 두께, 수정체의 단면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단위까지 정밀하게 수술을 할 수 있다. 각막 MRI는 레이저를 눈에 0.125초 동안 쏘여 각막의 두께는 물론, 수정체의 단면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시술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김진국 원장은 라식 수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각막 및 눈의 앞쪽을 검사하는 장비가 많이 개발돼 왔지만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한 검사 장비는 부족했다며 기존에 가장 정확하다는 레이저CT도 망막 쪽에 특화돼 정밀 검사로는 다소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시력교정술 부작용은? 시력교정술에서 부작용은 대부분 환자의 특성에 따른 정밀한 검사가 힘들기 때문에 발생한다. 라식 수술의 경우 환자의 각막 두께를 잘못 측정해 각막을 지나치게 많이 깍아 내거나 선천적으로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 수술을 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각막이 지나치게 얇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각막 확장증과 원추형 각막이다. 이는 얇은 각막이 눈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앞으로 돌출되는 것으로 실명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도 렌즈 선택을 잘못 하거나 렌즈가 각막이나 수정체에 닿을 경우 백내장이나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 MRI 이럴때 효과적 각막 MRI는 눈의 앞부분을 레이저로 촬영해 측정이 이뤄지며 각막 및 홍채, 수정체 등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줘 환자의 상태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라식 환자별로 각막을 깍아내는 안전 거리를 측정하고 표시할 수 있어 과도한 각막 절삭을 처음부터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각막의 입체적인 지형도까지 정확히 나타냄으로써 두께에 따른 정확한 절삭이 가능하다. 수술 후에도 실제로 깎인 부분을 다시 한번 측정함으로써 환자에게 정확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각막이 너무 얇아 라식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환자를 정확히 선별함으써 부작용을 예방할 수도 있다. 렌즈 삽입술 알티산 렌즈 삽입술 등 최근 안정성과 시력교정 효과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내렌즈 삽입술의 경우에도 각막 MRI 는 큰 도움이 된다. 홍채 고정 방식의 알티산 안내렌즈의 경우 백내장 및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렌즈가 홍체의 전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내렌즈와 각막 후면부 사이의 거리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각막 내피세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각막 MRI는 이식될 렌즈를 프로그램상에서 미리 구현해 렌즈의 크기와 위치, 종류를 환자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위험이 판단되면 다른 렌즈를 선택한다. 김진국 원장은 눈 속에 삽입되는 렌즈의 경우 눈의 조절 작용에 따라 같이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위험성을 미리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백내장과 녹내장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인 백내장과 녹내장의 진단도 가능하다. 백내장의 경우 수정체 혼탁 위치와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수술 후에는 렌즈가 제대로 위치하고 하고 있는지의 결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녹내장은 고안압(高眼壓)을 유발하는 좁거나 폐쇄된 전방각을 정밀하게 진단함으로써 병의 진행상태를 검사한다. 전방각은 안구 내를 채우는 물(방수)의 유출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이곳이 막히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고안압이 유발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