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휴게실, PC방 등에서 주로 시간 보내
한번 땡땡이 치는 시간은 평균 1시간 6분

2030 직장인 절반 이상은 근무시간에 외부에서 '땡땡이'를 쳐본 경험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30 직장인 1,3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근무시간 중 사무실 밖에서 땡땡이를 쳐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이들은 주로 '공원이나 길거리'(47.1%), '사내 휴게실(36.7%)', 'PC방.전자오락실'(20.2%), '백화점 등 쇼핑몰'(18.4%)에서 땡땡이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화장실, 옥상, 미용실, 극장, 서점 , 비상구 등이 꼽혔다.

한편, 한번 땡땡이를 치는데 평균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6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0분~1시간’(35.3%)과 ‘30분 이내’(33.0%), ‘1시간~2시간’(21.5%)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이어 ‘2시간~3시간’(6.9%), ‘5시간 이상’(1.6%), ‘3시간~4시간’(1.3%), ‘4시간~5시간’(0.4%) 순이었다.

땡땡이를 치게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그냥 일하기 싫어서’(46.8%),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45.7%),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43.0%) 등을 들었다. 이 밖에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26.0%), '날씨가 너무 좋아서’(24.6%),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아서’(20.2%), ‘동료나 상사의 권유로’(10.4%)라는 답변도 있었다.

땡땡이를 친 이후에는 과반수가 넘는 62%가 '아무도 모르게 돌아와 일했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땡땡이를 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7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근무시간 중 땡땡이를 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0.2%가 ‘자주가 아니라 가끔이라면 괜찮다’고 답했다. ‘업무를 펑크내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상관없다’는 30.0%, ‘어떤 이유든 업무시간 중 땡땡이는 옳지 않다’는 17.7%를 각각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