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대투증권이 온라인 증권 매매수수료를 0.015%로 내렸습니다. 기존 온라인 최저 수수료 대비 65%나 저렴한 파격적인 수준이어서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0.024% 수준에서 유지됐던 국내 온라인 증권 매매수수료에 인하경쟁이 붙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금융사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자 고객유치에 미끼로 온라인 증권 매매서비스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들고 나온 겁니다. 강승원 하나대투증권 e-비즈센터장 “0.015수준으로 내렸다. 매매와 관련된 서비스는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하려 한다. 이외 다른 부가적인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키움, 이트레이드 증권 등 온라인 증권사와 한국, 동부증권 등의 0.024% 수수료의 1/3 수준이며 대우, 삼성, 우리증권 등 대형사들의 수수료에는 1/5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국증권이 수수료 인하 경쟁에 따라 붙을 의지를 밝힌 데다 KB투자증권 등 신설 증권사들도 파격적인 매매 수수료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여 온라인 증권매매 시장은 치열한 수수료 경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일단 직격탄을 맞은 곳은 온라인 증권사들입니다. 수익의 대부분이 온라인 증권 매매에서 나오는 만큼 이 같은 동종 업계의 수수료 인하경쟁에 따른 고객 이탈이 우려되는데다 수수료 경쟁에 같이 뛰어들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주인 키움증권 차장 “일본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온라인 증권의 수수료 경쟁은 결국 선두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수수료 인하에 참여할 의지가 있지만 기존 대형증권사나 신규 증권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전략적으로 임할 것이다.” 겉으로 직접적인 내색은 하지 않지만 대우, 현대, 대신증권 등 대형사들도 증권협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과당경쟁 등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지점 영업 위주의 시장이 은행과의 관계를 활용한 온라인 증권매매로 급속히 이동하는 현실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강승원 하나대투증권 e-비즈센터장 “회사마다 여건이 다를 수 있다. 현재 이정도 수수료라면 우리는 충분히 이익을 낸다. 더구나 이용자들에게 다른 고수익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전략도 고려하고 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