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이 대통령이 산업은행의 조기 민영화를 강조한 상황에서 금융위가 이달 말 쯤 민영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별적으로 산업은행을 선 매각 민영화한 뒤 M&A를 통해 대형화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이 이 달 말 쯤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산업은행의 조속한 민영화와 대형화라는 명제를 제시한 만큼 관련부처 역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산은의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이 달 말까지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간부회의에서 있었던 전광우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금융위가 전체 금융공기업의 민영화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산은 민영화 역시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 "산은 민영화 방안을 4월 말까지 마련하겠다는 것이 전광우 위원장이 간담회 등을 통해 밝힌 의견이다. 그 일정대로 간다는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 관계 부처와 협의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의 개별 매각 안이 유효하다"며 "조속한 민영화 추진은 물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대형화할 경우 발생하는 이점과 문제점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의 산업은행 개별 매각 안을 근간으로 '메가뱅크' 등 대형화 부분을 절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감안해 볼 때 우선 산업은행을 개별적으로 선 매각 민영화한 뒤 시장에서 M&A를 통해 대형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금융공기업 사장 재신임에 대해 유 대변인은 "현재 산은 총재 외에도 거취표명을 한 공기업 사장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공백 최소화, 공정·투명한 절차 등을 통해 재신임이 이뤄지겠지만 세부 사항을 밝히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금융위는 정례브리핑에서 증권선물거래소와 함께 증권과 조선업종에 대한 ETF 즉 상장지수펀드를 이 달 안에 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해 7월로 예정됐던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인가도 5월로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