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뉴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매출의 가장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선전화 부문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라마 제작사 올리브나인 인수 영화제작사 IHQ 인수 도레미레코드, 블루코드 인수 연애 기획사 싸이더스 FNH 인수" KT가 지난 1-2년간 인수또는 지분참여 한 기업의 일부입니다. 대부분이 엔터테인먼트, 디지털콘텐츠에 한정되 있습니다. KT는 올해 초 남중수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통신그룹을 포기하고 미디어그룹을 천명했습니다. 미디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한 것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선전화의 몰락이 가장큽니다. 인터뷰> 업계관계자 기자 : 10년 후면 유선전화가 사라질까요? 답변 : 그렇게 보고 있죠. 인터넷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가 통합되는 추세니까요. 핸드폰이 보편화되면서 유선전화 매출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익이 좋지 않다보니 투자도 줄어듭니다. 지난해 투자만 살펴보면 인터넷사업에 8,326억원, 반면 전화사업에는 1,317억원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KT입장에선 유선전화사업은 포기할 수 없는 분야. 인터뷰> KT 관계자 기자 : 유선전화 사업을 접게 되나요? 답변 : 유선전화는 가져갑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KT의 입장에서는 제살 깎아먹기를 할 수 없어서 인터넷전화사업을 선뜻 나설수 없죠" 전화사업의 매출은 줄어들지만 부동산 수익은 크게 늘었습니다. 뉴미디어 사업수익보다 전국각지에 퍼져있는 전화국과 토지, 건물임대 수익 성장률이 높습니다.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한 뉴미디어분야는 아직 녹록치 않습니다. IPTV분야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이미 먼저 시작해 수위를 차지하고 있고 인터넷전화(VoIP)분야도 유선전화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버릴수도 가질수도 없는 KT 유선전화. 결국 남사장이 천명한 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륵'으로 남겨진 유선전화부문처리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