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인시와 건설사들 분양가 승인 진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물량이 이번달 먼저 선 보일 계획입니다. 당초 분양가보다 3.3 제곱미터당 400만원 이상 내렸다고 하는데요. 분양메리트는 있는 지 이주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용인 성복과 신봉지구. 용인 동천과 함께 수도권 남부 트리오로 주목받아 온 가운데 이번 달 먼저 신봉동에서 2천여세대 분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분양가는 3.3 제곱미터 당 중대형 기준 1540만원선. 중소형은 1400만원대로 결정됐습니다. 신봉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과 동부건설, GS 건설이 각각 1400여가구와 298가구, 299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성복동에서는 대림 이편한 세상이 1300여가구를 일반에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건설사들은 용인시와의 지리한 협상 끝에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고 강조합니다. "많이 낮춘 거죠. 용인시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받아들인 거죠...거기 들어가는 금융비용 부터 시작해서 물가상승률 따지고 하면..."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메리트는 그다지 없단 반응입니다. 용인 기존 아파트 가격이 대폭 떨어진 데다 지난 11월 분양했던 용인시 동천 래미안도 아직 미분양으로 남아있단 설명입니다. 실제 지역 대표급으로 불리는 LG신봉자이의 경우 올들어 5천만원 이상 빠졌고 성복동 LG빌리지 중대형은 최고 2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급매물로 나와있지만 매수세가 붙질 않아 거래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 여 동안 강남, 분당, 판교 효과와 더불어 투기세력이 몰려들면서 급등했던 용인아파트 가격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향후 경부고속도록 축을 따라 신규택지지구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들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양가가 기존 매가 보다 여전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다 향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들이 경부축을 중심으로 계속 쏟아질 것을 고려하면 조급하게 분양 물량에 접근하기 보단 분양가와 입지 기존 물량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양가와 옵션비용을 놓고 막판까지 용인시와 건설사들간의 분양가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권 분양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 만큼 분양메리트가 뒷받침 될진 미지수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