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은 유망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첫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꿈꾸는 기업들이 많지만 상장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돕기 위해 가칭 '코스닥 예비학교'를 만들어 상장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취임사에서도 "세계적으로 성공한 코스닥시장에 대해 상장요건과 심사기준 등을 세분화해 특성 있는 시장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이사회 경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리스크관리위원회나 예산특별위원회 등의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거래소 지배구조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래소 기업공개(IPO)에 대해서 "당연히 해야 하고, 모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추가로 조율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환 이사장은 거래소 통합 2기 경영계획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면서 거래소의 차세대 거래 시스템도 내년 1월께 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