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9일 오후 수사 브리핑을 통해 "실종 당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대형 여행용 가방을 운반하던 40대 남성을 목격한 주민이 있다"며 "목격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전직 유명 야구선수 이호성과 인상착의가 동일했다"고 밝혔다.
이호성(41)은 실종된 김모씨와 교제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 해태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 선수.
경찰에 따르면 실종 직후 김씨 일가족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졌지만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전남 화순군의 한 야산에서 김씨 첫째딸의 휴대전화가 켜졌던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차량이동 경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이호성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포 일가족 실종'사건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한 네티즌은 '영화 추격자가 생각나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용의자가 속히 검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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