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처음 시행된 배심원제는 배심원들의 감정적 판단에 따른 온정주의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배심원들이 온정주의에 치우칠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과 제도적 보완은 필요하지만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인터넷메신저 네이트온에서 '국민참여재판의 실효성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주제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총 응답자 1193명 중 518명(43.4%)은 국민정서상 양형 평결에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반면 아직 제도 시행 초기라 나타나는 문제일 뿐 사법민주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562명(47.1%)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13명(9.5%)이었다.아이디 'fewdrop'는 "검찰이 비전문가인 국민들의 배심을 별로 인정하는 것 같지 않고 부작용이 더 큰 듯하다"며 즉각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kkang3404'는 "피의자 인권보호 등 효과를 보기 위해선 좀더 지켜보고 대안을 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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