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ROTC 임관식 참석 "군복 자랑스럽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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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성남 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사관학교(ROTC) 46기 임관식에서도 '실용'이 강조됐다.
지난 27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의전도 실용처럼 하라,군 관련 행사에서 단상에 귀빈들이 앉아 주인처럼 행세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임관식에서 단상에 앉은 귀빈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임관식 때의 192명에서 48명으로 확 줄었다.대통령 부부와 군 수뇌부,국회의원 등이 단상에 자리잡고 예비역 장성,역대 학교장 등은 예전과 달리 단 아래로 내려갔다.대신 가족 대표 15명이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했다.단상에 화분도 없었다.
이 대통령 내외는 다른 내빈과 같은 형태의 팔걸이와 방석이 없는 의자에 앉았다.과거엔 임관 장교와 가족.친지 등이 모두 서 있는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됐지만 이번엔 2만개의 플라스틱 의자를 배치,모두 앉게 했다.식장에 애드벌룬과 현수막,고무풍선 등과 같은 장식물도 모두 없앴다.
당초 청와대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까지 단 아래에 앉는 것을 추진했으나 "관례상 안 된다"는 국방부의 강한 반대로 대통령과 나란히 앉게 됐다.
이 대통령은 치사에서 "창조적 실용주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학업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군사훈련을 받는 것,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나 개인의 리더십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는 것,그것이 바로 실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여러분이 실용주의의 앞선 실천자"라고 생도들을 격려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하나의 제안을 겸한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우리 군을 강하게 하고 군의 명예를 드높여 나가자"며 "군을 감사하고 존중하며 아끼는 사회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또 "군 복무를 영광으로 알고,군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여기서 시작한다.선진 일류국가의 바탕은 여기에서 만들어진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의 요체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지난 27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의전도 실용처럼 하라,군 관련 행사에서 단상에 귀빈들이 앉아 주인처럼 행세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임관식에서 단상에 앉은 귀빈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임관식 때의 192명에서 48명으로 확 줄었다.대통령 부부와 군 수뇌부,국회의원 등이 단상에 자리잡고 예비역 장성,역대 학교장 등은 예전과 달리 단 아래로 내려갔다.대신 가족 대표 15명이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했다.단상에 화분도 없었다.
이 대통령 내외는 다른 내빈과 같은 형태의 팔걸이와 방석이 없는 의자에 앉았다.과거엔 임관 장교와 가족.친지 등이 모두 서 있는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됐지만 이번엔 2만개의 플라스틱 의자를 배치,모두 앉게 했다.식장에 애드벌룬과 현수막,고무풍선 등과 같은 장식물도 모두 없앴다.
당초 청와대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까지 단 아래에 앉는 것을 추진했으나 "관례상 안 된다"는 국방부의 강한 반대로 대통령과 나란히 앉게 됐다.
이 대통령은 치사에서 "창조적 실용주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학업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군사훈련을 받는 것,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나 개인의 리더십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는 것,그것이 바로 실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여러분이 실용주의의 앞선 실천자"라고 생도들을 격려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하나의 제안을 겸한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우리 군을 강하게 하고 군의 명예를 드높여 나가자"며 "군을 감사하고 존중하며 아끼는 사회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또 "군 복무를 영광으로 알고,군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여기서 시작한다.선진 일류국가의 바탕은 여기에서 만들어진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의 요체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