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전문 월간 골프다이제스트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샷의 일관성'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더 나은 쇼트게임'으로 응답률이 29%에 달했다.또 '퍼트 실력'은 24%,'드라이버샷 거리 20야드 늘리기'는 12%였다.대체로 수긍이 간다.네 가지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알아본다.
◆샷 일관성,어떻게 높일 것인가:라운드마다,홀마다 들쭉날쭉한 샷을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기본'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그러기엔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골퍼들은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긴요하다.
평소 200야드를 날리는 데 갑자기 220야드를 보내려는 스윙을 하고,전혀 연습하지 않은 샷을 코스에서 시도하며,볼을 홀에 붙이려는 욕심으로 어려운 샷을 구사하는 일 등은 피하라는 말이다.보통 아마추어들에겐 '매홀 보기'를 목표로 하는 자세도 권장된다.
◆쇼트게임 향상 지름길은:왕도는 없다.롱게임 못지않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다.
대부분 골퍼들은 연습장에 가서 드라이버ㆍ우드ㆍ아이언샷 위주의 샷을 한다.쇼트아이언이나 웨지샷은 쉽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몇 번 쳐보고 끝내는 식이다.
그러나 실제 라운드 때 그린 주변에서 하는 샷이 얼마나 많은가.그 비중에 걸맞게 웨지샷 연습을 하는 것만이 쇼트게임 기량을 높이는 길이다.
◆퍼트 실력 좋아지려면:결정적 순간의 퍼트,꼭 넣어야 할 1m 안팎 거리의 퍼트 등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프리 퍼트 루틴'(pre-putt routine)을 확립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타이거 우즈를 보라.우즈는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리고,아이언샷도 정확하지만,무엇보다 꼭 넣어야 할 퍼트를 넣고 마는 능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중하다.
그것은 그가 8단계로 된 루틴을 매번 어김없이 따르기 때문이다.'홀인 여부는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도 헤드업을 막아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길이다.
◆20야드 늘릴 수 있을까: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나 어려운 일이다.20야드는 고사하고,10야드만 늘려도 게임을 훨씬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구질을 드로성으로 바꾸거나 티를 평소보다 높게 꼽고 두 발을 더 벌려 업스윙 단계에서 볼을 맞히는 것,임팩트 순간 오른손이 왼손 위로 감아 올라가도록 롤링해주거나 임팩트 때까지도 몸을 볼 뒤에 붙잡아두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