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일의 하락 징크스를 깨고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호재와 신정부 출범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피 지수가 다시 1700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상승 마감한데다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운 기관의 매수세가 견조한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사상 첫 민간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면서 고른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친기업, 친시장'으로 대표되는 경제정책이 증시에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데다 미국발 금융위기 해소가 불투명 하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신정부 출범에 앞서 글로벌 악재가 반영되며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조정을 받았고 해외 변수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취임 1년차 효과'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며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이 우려되지만 경기 전망에 기대가 높다는 점에서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