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나'의 폐비윤씨 구혜선(24)이 사약을 받고 피를 토하며 최후를 맞는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성종의 두번째 왕비인 폐비윤씨 역의 구혜선이 피를 토하는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고 하차한다.

폐비윤씨는 임금인 성종의 얼굴(용안)에 흠집을 내고 왕실의 오해를 사며 폐비가 된 소화는 폐비가 되고 사사까지 받는다.

지난 17일 용인민속촌 내 소화의 사가에서는 소화(구혜선 분)가 사약을 받고는 피를 토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약을 받으라는 교지를 읽은 좌승지 이세좌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소화를 사랑해왔던 마음을 고백한 처선역의 오만석은 실제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픈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소화역의 구혜선 역시 담담한 자세로 어명을 받았다.

성종이 내린 사약을 향해 큰 절을 한 폐비윤씨(구혜선 분)는 "내 죽거든 건원릉 가는 길목에 묻어주시오. 원자가 장차 보위에 올라 능행가시는 모습을 먼발치에서나마 지켜보고자 하오"라며 최후를 맞았다.

성종이 두 번째 왕비인 계비 윤씨를 폐비한 뒤 사사(賜死)한 사건은 후에 연산군이 이를 알고는 갑자사화를 벌이는 빌미를 주게 된다.

한편, '왕과 나'는 폐비윤씨 소화의 사사에 이어 조만간 성종 역시 승하하고 연산군이 등장하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