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멕시코만과 콩고에서 9천만 배럴의 유전을 확보했습니다. 탐사 유전이 아닌 현재 생산 중인 유전으로 에너지 자주화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한국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유전을 인수했습니다. 석유공사와 삼성물산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미국 테일러 에너지사로부터 멕시코만의 해상 생산유전을 사들였습니다. 멕시코만 생산유전은 잔존 매장량이 6천1백만 배럴 규모로 하루 생산량은 1만7천배럴이 달하는 중형 유전입니다. 투자규모는 10억달러로 석유공사와 삼성물산이 8대 2의 비율로 지분을 매입합니다. 특히 멕시코 해상유전은 앞으로 10년간 총 20조원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국민연금의 첫 번째 사업이 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석유공사는 단독으로 아프라카 콩고의 육상 생산유전 지분 11%도 사들였습니다. 이번에 매입한 콩고 엠분디 유전은 잔존 매장량이 2억6천만배럴, 하루 생산량은 4만배럴인 서아프리카에서 2번째로 큰 육상 광구입니다. 연이은 생산유전 인수로 우리나라는 매장량 9천만 배럴과 하루 생산 2만1400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 본부장 "이번 생산광구 매입으로 우리나라의 자주개발율은 0.72%p 상승해 2007년말 4.2%에서 4.92%로 높아지게 된다." 최근 고유가와 이라크의 원유 공급 중단 등으로 어느 때보다 에너지 안보 위협이 심각합니다. 대규모 생산유전 매입으로 원유는 물론 선전 기술인력까지 흡수가 가능해 에너지 자립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