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1.23 16:18
수정2008.01.23 16:18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급반등세를 보였던 증시가 장중 변동성이 커졌지만 사흘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벗어나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급 금리인하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개장초 50포인트 오른 1659선까지 급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폭이 둔화됐고 반도체 실적부진이 우려된 대만 증시 급락으로 장중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외국인이 선물매수를 늘려감에 따라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1630선에 근접하는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6천억원에 근접한 순매도를 보이며 15일째 매도를 이어갔고 미국의 금리인하가 글로벌증시를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반등 흐름을 저지시켰습니다.
오늘 증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철강 조선 건설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방송 게임 등 장기소외주가 강한 반등흐름을 보여 가격메리트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의 선제적 대응책이 확대되면서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투자 심리가 불안해 장중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낙폭과대에 따른 제한적 반등이후에는 철저하게 시장을 방어하는 투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종목별 포트폴리오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