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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센스'로 알려진 주방용품 전문 제조기업 세신㈜(대표 박창신, 최영화 www.seshin.co.kr)이 2008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1965년 설립된 세신㈜은 40여년간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을 전문 생산해온 중견기업이다.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제조 기술 및 노하우만큼은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또한 1978년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되면서 동종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로 도약했다.

세신㈜은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다각화 및 극대화를 적극 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기존 브랜드 이미지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디자인 차별화에 나섰다. 현재 주방용품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타업체와의 격차를 벌려야 한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세신㈜은 2007년 초 디자인 명가(名家) 이노디자인과 디자인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 주방용품 개발에 집중했다. 신규 제품의 디자인 컨셉트는 세련미와 편리함이며,오는 5~6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새로운 브랜드로 론칭되며,현재 E마트와 신제품 출시에 대비해 공동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세신㈜은 디자인 개발과 함께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업체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기존 중국 업체 이외에 품질 경쟁력이 있는 베트남 및 기타 가능성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업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주방용품 이외에 주방 관련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그리고 주방가구시장까지 확대해 '토털' 제품 라인을 형성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된 상태다.

한편,세신㈜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중대형 사업에 민간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충남대학교의 조류독감 인체 예방백신 치료제 개발연구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 다각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세신㈜의 변화는 혁신 작업에서 나왔다. 이미 작년에 성장 로드맵 가동을 위한 기반을 다진 상태다. 작년 6월 취임한 박창신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혁신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투명경영을 정착시킨 게 대표적인 혁신 성과다. 박창신 대표는 "전 임직원이 소비자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하나로 똘똘 뭉쳤다"며 "주식 시장에 상장된 회사로서,이익 극대화를 통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