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축구선수 안정환이 8년 만에 친정인 부산 아이파크로 컴백했다.

특히 안정환은 이번 복귀를 필두로 부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모은 것.

21일 부산 강서 아이파크 구단사무실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안정환은 "부산을 결정하게 된데에는 황선홍 감독의 믿음이 컸다"면서 "나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안정환은 "황 감독과 같은 팀에서 감독과 제자 사이로 지낼수 있도록 기회가 온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해외진출 보다는 부산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공백기 등으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최선의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결의에 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정환은 지난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 시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 부산 아이파크가 고향과도 같은 셈.

특히 당시 이동국, 고종수와 함께 90년대 트로이카로 주목받았던 만큼 이번 복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