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2월중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4조원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6조2천억원 감소한 이래 3년만에 최대폭으로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자산확대 경쟁을 자제한 데다 대출채권 상각·매각이 이뤄지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수신은 대출 감소와 시도 금고의 자금 인출 등으로 5조4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에 따른 결제성예금 증가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고 정기예금과 CD와 은행채는 각각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11월 14조원이 증가했던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MMF와 채권형펀드가 일부 기업·금융기관 자금인출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4천억원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