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40년 기술력을 총 집약한 제네시스 출시로 세계 명차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제네시스가 대적할 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입니다. 렉서스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할만큼 자부심도 큽니다. 동력과 연비, 소음, 안전성 등 모든면에서 렉서스보다 낫다는게 회사측 입장입니다. 제네시스는 후륜구동 방식으로 3300cc와 3800cc 람다엔진이 장착됐고, 수출용에는 4600cc 타우엔진을 얹었습니다. 변속기는 일본 아이싱사와 독일ZF사의 자동 6단 변속기를 각각 장착했습니다. 또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운전자 통합정보시스템(DIS) 등 최첨단 장치와 함께 롤스로이스에만 장착됐던 하만베커사의 `렉시콘(Lexicon)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가격도 경쟁 차종보다 낮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은 1억190만원, BMW 530i는 9천150만원인데 비해 제네시스 최고급 모델은 5천800만원선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품질혁신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호평했습니다. 김철묵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 "한국차는 주로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했는데 미국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한국차 브랜드가 올라가게 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낮은 브랜드 이미지는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미국시장에서 경쟁사보다 협소한 판매망과 뒤쳐지는 마케팅 능력도 문제점입니다. 창세기, 새로운 세기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제네시스. 글로벌 시장에서 세컨드카라는 현대차 이미지를 벗고 고급차 브랜드로 새로운 탄생을 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