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 내 특별위원회가 꾸려진다.

건강보험은 매년 보험료를 올리는데도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김형오 부위원장은 7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건강보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하루에 13억원씩 적자가 발생한다는 데 사실이냐"며 건강보험 재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건강보험의 경우 부담은 늘어나는데 서비스의 질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기초노령연금이 실시되면서 건강보험의 재정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수위는 특히 잠재부채만 5조6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부담을 차기 정부로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하고 복지부 내부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요구했다.

건강보험은 지난해 2847억원의 당기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2578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복지부는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이 기구에서는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통합문제 △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문성.독립성 확보 방안 △국민연금과 공적연금 연계 운용 등의 내용을 검토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