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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코스닥 상장 첫 테이프를 끊은 ㈜동아엘텍(대표 박재규 www.dongaeltek.co.kr).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TFT LCD 모듈엔진 및 검사 장비를 전문 생산하는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으로 LG필립스LCD 등 TFT LCD제조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OLED 및 소형 디스플레이 응용장비,통신응용장비도 제작 공급하고 있다.

㈜동아엘텍은 모듈생산공정 장비와 검사장비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룬 효자다.

TFT LCD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고급형 패턴 제너레이터(Pattern Generator)가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하는데,대부분의 업체들은 일본 등 외산에 의지하고 있다.

반면,이 회사는 100%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토종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성능이나 사양면에서도 외산을 능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최근에는 대형 TV용 모듈에 필수인 Full HD/120Hz 기능을 갖춘 장비 제작을 비롯해 HD동영상의 처리기술,1대가 완성되는 시간인 '택트 타임(Tact time)' 단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또 TFT LCD의 변형적인 불량까지 검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까지도 확보했다.

㈜동아엘텍은 작년 7세대 라인 구축에 이어 올해 8세대 생산라인도 완벽하게 갖춰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

현재 이 회사는 특허 16건,실용신안 6건을 획득했으며,심사 중인 특허출원 건수는 5개다.

박 대표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개발방향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기술동향을 먼저 파악해 제품을 개발한 후 고객사에게 먼저 제안한다"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기술과 품질로 승부한 ㈜동아엘텍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PBR는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코스닥 961개 회사 중 주주권리 보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리 회사가 74위로 평가됐다"며 "M&A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