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12일 오후 7시45분께 공연 도중 불이 나 관객과 직원 등 24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불길은 무대에서 불을 붙이는 공연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순식간에 불길이 커튼과 조명시설로 옮겨 붙어 천장까지 번졌다.

사고 당시 무대에서는 오페라 라보엠이 공연 중이었으며 불길이 번지자 관객과 무대관계자 배우 등이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30여명을 현장에 보내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목격자 김모씨(24ㆍ대학생)는 "공연 도중 화로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불이 확 타오르며 천장까지 번졌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빠져나온 일부 관객들이 입장료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