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유리강화섬유 시장 세계 1,2위 업체인 미국 오웬스코닝과 프랑스 상고방베트로텍스 간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이 염려된다며 4일 지분 또는 설비를 매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오웬스코닝이 글로벌 차원에서 상고방베트로텍스의 유리강화섬유 사업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오웬스코닝코리아와 상고방베트로텍스코리아의 유리강화섬유 자회사인 R&C코리아 간 수평형 기업 결합이 이뤄지게 됐다.

공정위가 이를 심사한 결과 국내 관련 시장의 50% 이상을 결합 회사가 차지하게 돼 '조건부 승인'이 결정됐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