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비자기구(CI)는 올해의 나쁜 상품으로 일본 다케다제약의 어린이용 불면증 치료제 등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CI 관계자는 선정 배경과 관련,"다케다제약의 미국법인이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경고 문구 없이 자사의 불면증 치료제인 로제렘을 부모들에게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케다제약은 칠판,통학버스와 아이들의 이미지를 교차시키면서 수면 부족을 해결한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모습의 TV 광고를 통해 미국에서 제품을 판촉해왔다.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가 2005년 개발한 로제렘은 규제약물(controlled substance)로 지정되지 않은 최초의 처방용 불면증 치료제다.

CI는 또 코카콜라의 생수 제품인 '다사니 워터'를 나쁜 음료수로 뽑았다.

코카콜라는 영국 템스 강물을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술을 동원해 완벽하게 정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다사니 워터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 생수가 수돗물을 정수한 것이며 발암물질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4년 영국에서 대량으로 리콜된 적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