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는 중국의 우량기업으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중국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상승이 가능할 것입니다." 홍콩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켄네스 혼 파생상품거래 담당 헤드는 10일 "지금 세계 투자자들의 화두는 중국"이라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어 증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인 H주는 중국 본토의 A주와 밸류에이션(주가수준) 갭이 줄어드는 과정에 있어 더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H주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143개 종목을 뜻하며 이 가운데 우량기업 43개 업체를 대상으로 구성한 지수가 홍콩H지수다.

켄네스 혼씨는 중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홍콩 H지수를 활용한 파생상품시장도 매우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H지수는 중국의 각 업종을 대표하는 업체로 구성돼 있어 중국 경제를 잘 반영하고 있는 데다 지수구성 방식도 투명하다"며 "10일 한국 증시에 상장된 '코덱스차이나H' ETF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및 홍콩증시의 단기과열 우려에 대해서도 "홍콩증시의 경우 투자자들의 70% 이상이 기관투자가여서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는 있으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콩=김태완 기자 twkim@g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