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니트산업연구원 기능성 닥소재제품산업 RIS사업단(단장 김우영)은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 특산품인 닥나무를 이용한 섬유(니트)산업과 한지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사업단은 지난해 7월부터 2009년 6월 말까지 3년간 '기능성 닥소재를 이용한 제품산업 지역혁신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섬유용 한지'와 '한지 필터' 등 독특한 상품을 개발,전북지역을 국내 대표 닥섬유산업 메카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에는 쌍영방적 등 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50여개 이상의 기업과 연계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

사업단은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등 지역 연구기관과 대학을 이용해 닥나무 종근사업(1차산업)과 섬유 및 한지산업(2차산업) 디자인 패션산업(3차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닥섬유 개발을 위해 섬유산업·한지산업 간 유기적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정보 유통망을 활성화해왔다.

또 자동차 및 공조부품용 한지 필터를 새롭게 개발하는 한편 관련 업체의 기능인력 재교육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고기능성 닥섬유 제품 개발,전통 한지 공예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우영 단장은 "전주대에 한지학과를 개설해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지 산업백서를 발간,한지산업의 기술과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용도의 닥소재 제품을 개발하고 산업화 공정을 확립해 업체들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그는 "사업단의 1차연도 사업은 정량적 목표와 자체 성과 지표를 대비해 150% 이상의 사업 성과를 이뤄 전국 16개 사업단 중 상위 3개 사업으로 꼽혔다"고 소개했다.

사업단은 오는 26일 익산 서동축제에서 닥섬유 제품을 소재로 패션쇼를 개최키로 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단장은 "닥소재는 신소재로서 아직 일반 소비자에게 생소해 홍보·대중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각종 전시회와 매체를 통해 닥소재의 우수한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관련 제품의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