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해외 리츠펀드 수익률 극과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해외 리츠(REITs)펀드 수익률이 극과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시장의 편입 여부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은SG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9.8%.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해외리츠 펀드 26개(같은 종 다른 클래스 포함) 중 14개 펀드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린 성적입니다.
이들 펀드 중 연초이후 수익을 내고 있는 나머지 3개 펀드들도 1%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기은SG의 ‘아태리츠재간접’펀드 수익률은 더욱 눈에 띕니다.
기은SG의 경우 같은 아태지역 리츠 펀드임에도 일본리츠 시장을 편입하지 않고 싱가폴, 홍콩 등을 편입한 것이 고수익의 비결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글로벌 리츠 펀드들이 타격을 입었고, 일본 리츠펀드 또한 회복되리라던 경기가 지지부진한 것이 수익률 악화를 가져왔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리츠 펀드들의 경우 2~3개월 전까지 무려 많게는 2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해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했습니다.
해외리츠 펀드 설정액도 지난 5월을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어 자금유출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5월 6조원을 넘겼던 해외리츠펀드 설정액은 6월 5조원대로 떨어진 이후 최근 4조1천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1개월 해외리츠펀드들의 수익률이 10%선으로 올라와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좋지 않은 시장상황에서의 운용 성과가 펀드의 옥석을 가리는 데 좋은 지표가 된다며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리츠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